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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종점은 어디인가?

그대의 마음이 멈추는 곳이겠지...

 


 

안녕하세요.

오늘은 비포선셋(Before Sunset)이라는

영화의 후기를 남깁니다.

 

솔직히 미리 감상평을 남기자면...

"정말 재미없는데

비포 선라이즈를 보신 분이라면

꼭 봐야 할 영화"

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솔직히 재밌는 스토리나 액션 등이 있는

영화는 절대 아니에요.

 

하지만 누군가의 로맨스를 엿볼 수 있는

그들의 사랑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어느 날 첫눈에 반한 그들의 사랑이

수년이 지난 오늘 어떤 사랑의 모습을 하고 있는가

 

비포 선라이즈의 후속작이라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았습니다.

 

스토리 설명부터 하겠습니다.


어느 낡은 서점입니다.

 

낡은 서점의 안에서는 기자 회견이 펼쳐지는데요.

우리가 흔히 아는 남자 주인공 

'제시'(극 중 이름)가

성공한 작가가 되어 여러 기자들과

책의 내용에 대해서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제시'는 훌륭한 로맨스 작가가 되었는데요.

감이 오듯 제시가 쓴 책의 내용은

9년 전 그가 사랑한 '셀린'과의 사랑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참 풋풋한 사랑과 애틋하지만

드라마에 나올법한 사랑에 많은 분들이 공감했는데요.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반가운 사람이 찾아왔네요.

 

제시의 사랑이었던

9년 전 다시 만남을 맹세했던 사랑

"셀린"입니다.

 

우연히 제시가 파리에 온 것을 알았던

셀린은 제시가 있는 서점에 찾아옵니다.

 

그렇게 눈인사를 나눈 그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는 일정이 제시에게

남은 시간 동안 이런저런 근황을 얘기합니다.

 

젊었던 날의 우리가 했던 약속이

어떻게 어긋나게 되었는지...

무슨 일을 하며 어떻게 지냈는지...

소설 속의 이야기가 본인이라 당황했다고...

우리가 약속을 한 날에 그 장소에 있지 못해 미안했다고...

 

여러분이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비포 선라이즈'에서 6개월 후에 만나기로 한 이들은

만나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약속한 날에

'셀린'의 할머니가 돌아가셨기 때문이에요.

 

셀린은 미안하다고 거듭 사과를 했죠.

하지만 제시가 말합니다.

 

"괜찮아. 나도 못 갔어."

"다행이다."

 

하지만 이상함을 눈치챈 셀린은 깨달았죠.

우리가 약속한 그 날, 그 시간에

제시는 약속 장소에 있었음을...

 

하지만 모든 것은 지나간 일

 

서로의 근황을 얘기하며

어떻게 서든 계속 함께 있으려는 노력

 

하지만 안타깝게도

남자 주인공 '제시'는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보며

안타깝다고 생각을 했지만

어느 정도 현실성은 반영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둘 다 솔로여서 다시 사랑을 시작했으면

재미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곧 미국으로 떠나야 하는데

알면서도 끝까지 1분 1초 동안 함께 있으려고 합니다.

 

그들이 그리움으로 보낸 9년이라는

시간이 있으니까요.

 

절박하게 함께 있는 시간을 붙잡으려고 하는 게

보이더군요.

 

그래서 제시가 제안합니다.

"택시를 타고 너네 집까지 데려다줄게."

 

거기서 또 이런 말을 하죠.

"너네 집 구경하고 싶어."

"구경만 하고 갈게."

"옛날처럼 노래해줘."

 

 

그렇게 그들은 헤어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노래도 하고, 노래를 듣고

춤을 추고 춤을 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엔딩이 됩니다.

 

하지만!!

 

아직 한 편 남았다!!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 비포 미드나잇

비포 시리즈는 총 3개입니다.

 

저도 아직 비포 미드나잇을 보지는 못했어요.

아마 오늘 밤에 보게 될 것 같네요.

 

솔직히 로맨스 영화

나의 사랑 얘기도 아닌데

왜 보고 있는지, 왜 공감하는지, 왜 눈물 흘리게 되는지

가끔 알다가도 모르겠더라고요.

 

여러분도 그러신가요?

 

여러분은 어떤 그리움과

어떤 사랑을 하셨나요?

 

저는 비포 시리즈를 보면서

사랑의 다양한 형태를 느꼈어요.

 

저는 지금 당장은 나이도 그렇고

비포 선라이즈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언젠가 비포 선셋처럼

그리움을 남기는 사랑과

반가움이 되는 사람을 만나게 되겠죠.

 


좀 오래된 영화라

화질 자체는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감상하는데 불편함은 없었고

 

그들의 사랑이 여전히 서로에게

향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히 감사했습니다.

 

다음 비포 미드나잇에는

그들의 사랑이 어떻게 막을 내릴지

어떤 사랑이 펼쳐질지 

궁금하네요.

 

다음에는 비포 미드나잇의 후기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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