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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만에서 해외 인턴을 진행했던 학생입니다. (지금은 백수지만...)

해외 인턴을 다녀오면 모든 것이 잘 풀릴 줄 알았는데 꼭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내공이 부족하다 내공이!!
인턴 종료 후에도 내공이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던 인턴 생활에 대해서 공유를 해볼까 합니다.
저번 포스팅 '(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대만 해외 인턴 #7 무슨 일 했나요?'의 연장선상에서 제가 무엇을 했는지 말씀드릴까 합니다.
1. 저는 IMTS 2018(미국에서 가장 큰 박람회)에서 제가 일하고 있는 회사의 '고객 유도 전략'에 대해서 전략 기획을 했습니다.
2. 번역 업무도 있었지만 요즘 구글링이 너무 잘 되어서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3. 발표, IMTS에 대해 여러 가지 조사를 하고 분석 후 기획안에 대하여 발표를 했었습니다. 못 하는 영어로 발표를 하느라 매우 힘들었지만 잘 해냈습니다. (한국에서 영어 프레젠테이션 관련한 책을 사 갔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 당시 한 달에 한 번씩 발표를 진행해야 했습니다. 기획적인 부분도 발표를 했지만 그런 부분은 개인적인 의견이라 따로 첨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발표가 저에게 매우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했고, 프레젠테이션 디자인을 보다 직관적이고 미관적인 부분에 신경을 써서 일일이 다 만들었습니다.
물론, 이런 디자인 적인 부분에 칭찬을 받았었습니다.
발표를 할 때는 제가 영어를 잘하는 것이 아니어서 대본을 만들어서 외우고 진행을 했었습니다. 매 발표마다 떨렸지만 그래도 큰 실수나 영어를 버벅거리는 것 없이 발표를 하는 제가 대견스러웠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노력하니깐 되는 것들이 신기했었습니다.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발표가 끝나는 날이면 기분이 좋아서 야시장도 가고, 맥주도 마시고, 재밌는 영상도 찾아보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물론, 일반적인 경우에는 집에 와서 공부를 했었습니다. Ted 키고 영어 듣고 딕테이션 후 따라 읽기를 했었습니다.
많은 표현들을 배웠는데 다 까먹었습니다. 그래도 듣기는 조금 남는 장사였달까... 요?


앗! 이쯤에서 혹시나 궁금해하실 것 같아 제가 살았던 방을 공유할까 하는데요.
이렇게 블로그 쓸 거 알았으면 진짜 세세하게 다 찍었을 텐데 아쉽네요.




원룸이었고요. 화장실 및 생활 시설 전반적으로 매우 깨끗했습니다.
티비가 있어서 가끔 틀어서 봤는데요. 한국 방송들을 생각보다 많이 해줍니다. 드라마도 많이 해주고요.
가끔 너무 우울할 때 티비 틀고 런닝맨하고 무한도전을 봤었습니다.
특히 런닝맨 같은 경우는 티비 틀면 나오는 수준? 한국 드라마든 예능이든 꼭 나왔어요.
중국어 공부하겠다고 티비를 틀고 보면 가끔 진짜로 아는 단어도 나오고 대충 알아듣겠다 싶었지만 5분 보고 끄고 그랬습니다. 하하하하하 노잼이에요...
제가 살았던 원룸은 학생들이 대부분이었어요. 대학가 근처였거든요.
건물 내부에 아주 작게나마 러닝 머신 및 자전거가 있어서 답답할 때는 런닝머신도 뛰고 그랬습니다.
런닝 머신 뛰다 보면 가끔 현지 학생들도 같이 운동하는 경우가 있었는데요.
친해질 수 있는 기회다!!라고 생각했지만 아싸의 상상이었습니다. 현실은 냉정하다!

참! 일 끝나고 나면 대부분 저렇게 큰 요구르트를 사마셨습니다. 진짜 완전 힐링이 되는 요구르트.
한 번에 다 먹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남겨서 냉장 보관을 했습니다. 상당히 크기 때문에...
저기 음료 밑에 보시면 알로에가 있는데요. 실제로 씹히는 알로에가 있어서 저는 주로 저것을 마셨습니다. 알로에 없이 그냥 요구르트인 것도 있습니다.
저 요구르트가 엄청 쌌습니다. 그래서 자주 사 먹었죠!!

우유 마냥 이렇게 큰 것도 있습니다. 이건 사 먹을 엄두가 안 났어요.

ㅋㅋㅋㅋ 나름 힐링할 수 있었던 음식들인데요. 학교 교수님이 가져다 주신 소주와 짜장면들... 너무 감사했었습니다.


하지만 조리 도구가 없어 컵라면 용기에다 뜨거운 물 받아서 짜장면 먹고 그랬어요. 다 추억이네요.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먹어야죠!!
라면볶이는 대학 근처 가게에 여러 음식을 파는 가게가 있었는데요.
빼빼로, 열라면 등 한국 식품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자주 가서 사 먹었습니다.
한인 마트는 아니지만 큰 마트에서도 한국 음식을 파는 곳이 많았습니다. 보통 면 위주였고요. 냉동식품 등은 사실 제가 해 먹을 수 있는 시설도 없고, 기구도 없어서 자세히 보지는 않았습니다.





한국어 그대로 파는 것도 많죠? 진짜 이런 식품점 없었으면 전 아마... 살지 못했을 거예요.
특히 저 김치 신라면은 중국에서도 먹었던 라면인데요. 일반 신라면에 김치가 들어간 건데 맛 진짜 괜찮아요.
일반 신라면 하고 저 김치 신라면 있으면 90% 확률로 김치 신라면을 먹었습니다.
특히 신라면 같은 경우는 편의점에서도 많이 팔기 때문에 쉽게 드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한국에서 파나? 싶은 새로운 과자도 많이 봤는데요. 위에 것 말고도 새로운 것들이 많았었습니다. 과자는 특히 반가워서 많이 사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진짜 한국 음식 먹으면 완전 힐링이었습니다.
"김치를 달라 김치!!" 김치는 역시나 비쌌습니다. 가끔 백화점 같은 곳 가서 김치 고르시는 분 있어서 뭐지? 쳐다보면 한국인 아주머니가 김치 추천해주셨습니다. 친절 보스 대마왕.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일 얘기 위주로 드릴까 했는데... 다른 길로 세버렸네요. 그래도 생활을 보여드리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았습니다.
다음에는 제가 살았던 집 주변을 보여드릴게요. 아싸가 대만에서 어떻게 버텼는지 눈물겨운 생존기 꼭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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